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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경매의 산증인, 고서를 말하다.
등록날짜 [ 2014년11월06일 18시05분 ]

[인터뷰] ‘28회 화봉현장경매여승구 회장

[메쎄뉴스-민소이 기자] 지난 1018일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화봉문고가 주최하는 화봉현장경매가 진행되었다. 1982년에 시작된 화봉현장경매는 고서 경매의 전통을 33년 째 이어가고 있다. 주최를 맡고 있는 화봉문고는 2013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했고, 현재 우리나라 고서(古書) 수집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1982년에 열린 고서 경매는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고서 경매였다. 우리나라 첫 번째 고서경매전은 1950611, 한국고미술협회 주최로 열렸다. 하지만 그로부터 2주 뒤인 1950625일에 한국전쟁이 발발해, 한국 첫 번째 고서경매는 제대로 성사되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그 후 오랫동안 침묵 속에 있던 고서경매를 다시 수면 위로 건진 것은 바로 화봉문고(당시 한국출판판매주식회사) 였다.

 

한국 고서 경매를 부활시킨 화봉문고는 지금도 고서의 수집과 전시, 경매를 통해 고서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용의 시집 ▲고사촬요 ▲대장목록(상) 사진제공 화봉Auction&Mall

지난 28화봉현장경매에서는 140220여점의 고서와 미술품이 출품되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서목록인 大藏目錄()대장목록()과 한국인이 편찬한 최초의 백과사전인 攷事撮要(上下)고사촬요, 현대시 작법에 모범이 된 정지용의 서정시집 등 일반시장에서 보기 힘든 문화재급 귀중본과 문학, 불경, 고지도, 서양서 등이 다수 출품되었다.

 



고서적 경매, 그 중심에는 화봉문고 대표이사이자 화봉책박물관 관장인 여승구 회장이 있었다. 고서적과 경매에 대한 여승구 회장의 철학을 진솔한 인터뷰로 만나보자.

 


 

△㈜화봉문고 여승구 회장

Q. 화봉문고의 현장 경매, 벌써 33년째 이어지고 있다?

- 1982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한국의 고서경매로는 두 번째였다. 처음 시작할 땐 아마추어급이었다. 2004년에는 온라인 경매를 시작했고, 지금은 온·오프라인 경매가 둘 다 이루어지고 있다.

 

Q. 고서 경매를 시작한 이유는?

- 경매는 자본주의의 꽃이다. 자본주의 정신으로 최고의 상품을 내놓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최고가로 사는 것이 경매의 뜻이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자기 의사 결정으로 꼭 필요한 사람만 끝까지 손을 들어 사간다. 경매를 통해 주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고서 안에 담긴 우리의 문화 사상, 철학이 인정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고서수집만 50, 특별히 고서적에 매달리는 이유가 있는가?

- 고()활자본, 교과서, ()지도, 신문잡지, 무속자료, 성경, 불경 등 여러 분야의 고서적 수집을 하고 있다. 한문투성이 고서를 보면, 일반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서는 어렵다, 그리고 비싸다.’ 이것이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고서는 민족혼이다. 우리 정신, 철학, 사상이 녹아있는 민족의 혼이다. 위대한 조상들의 그 창조적인 노력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물상을 뒤지며 고서 수집만 50고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경매시작

 

△㈜화봉문고 여승구 회장


Q. 고서들의 수집,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궁금하다.

- 반적으로 절반 정도가 회사 출품이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 소장자들이나, 고서점 하는 분들이 내놓은 책들이다. 옛날엔 책 있는 곳은 안 가는 데가 없었다. 거의 고서점 순례를 했다. 서울에 있는 고서점이 인사동, 청계천, 장한평. 청계천에 고물상도 뒤지고, 고물 실은 리어카도 뒤지고... 그리고 각 동네마다 역사가 있는 고서점이 하나씩 있어서 거기를 출입하면서 찾아다녔다. 요즘엔 인터넷이 발전해서 오프라인 고서점은 점점 없어지고 있고, 전부 인터넷 혹은 고서경매로 수집을 한다.

 

 

Q. 고서의 감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대게는 고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시는 분들이다. 수집가는 거의 프로들이기 때문에 주최 측과 아는 사이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집가들에 한에서는 간섭을 안 하는 편이다. 반면에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일단 희망가를 듣는다. 고서에 관한 한 우리가 바로 감정이 가능한데, 그 외의 회화나 도자기 같은 경우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다. 그렇게 해서 나온 가격이 출품자와 합의가 되면 경매에 내놓게 된다.

 

Q. 화봉경매 33, 지금까지 해왔던 경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고서가 있나?

- 작년에 삼국유사 3,4,5권 한 책이 나와서 10억에 낙찰 된 적이 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단군 기록이 나오는 책이라 아주 귀중품이다. 삼국유사 같은 경우 발견되면 즉시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이 된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지도도 있었다. 1700년대 후반에 임자평이 만든 지도책도 있었는데 그 책에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명시되어있는 기록이 있다.

 


화봉문고의 여승구 회장은 인터뷰 내내 여회장만의 고서철학을 펼쳤다. 그 열정의 산물인 화봉문고에서는 두 달에 한 번, 셋째 주 토요일마다 화봉현장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다가올 1220일 오후 3시에는 29회 화봉현장경매 <고서문화, 인사동에 뿌리내리다()>’가 열린다. 출품마감은 1120() 까지고, 전시 관람은 17일부터 20일 까지 가능하다. (화봉갤러리 02 735 5401~4)

 



(MesseNews=민소이 기자 pinkpig70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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